치루 수술 후기 |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4734 명이 이 답변을 좋아했습니다

당신은 주제를 찾고 있습니까 “치루 수술 후기 –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다음 카테고리의 웹사이트 https://you.like1.vn 에서 귀하의 모든 질문에 답변해 드립니다: https://you.like1.vn/blog. 바로 아래에서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 서북풍 이(가) 작성한 기사에는 조회수 25,509회 및 좋아요 106개 개의 좋아요가 있습니다.

치루 수술 후기 주제에 대한 동영상 보기

여기에서 이 주제에 대한 비디오를 시청하십시오.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읽고 있는 내용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세요!

d여기에서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 치루 수술 후기 주제에 대한 세부정보를 참조하세요

#항문주위농양
#치루수술후기
#치루관절제술

치루 수술 후기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치루수술후기 내돈내수술(feat. 항문농양)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랑 유튜브로 치루, 치루수술, 치질수술후기, 치루자연치료, 치루 꼭 수술해야하나요 등 치루에 관한건 다 검색해봤닼ㅋㅋㅋㅋ큐ㅠ.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2/8/2022

View: 3156

치루 수술 후기 3편 (ft.수술직후 찐 후기) – 여행자들을위한꿀팁

3편부터 보시는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항문농양수술(1편) > 농양재발(2편) > 치루수술(3편)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기는 4편까지 …

+ 더 읽기

Source: happylife1004.com

Date Published: 2/17/2021

View: 1814

치루 증상 및 수술 후기 – 느린사색

치루의 증상과 실제로 수술한 후기를 공유해봅니다. 치루가 뭐예요? 치루의 순 우리말은 샛길이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항문 옆으로 샛길이 생기는 …

+ 여기에 자세히 보기

Source: sumomo22.tistory.com

Date Published: 6/6/2022

View: 9240

치루수술 후기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치루수술 상세 후기 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아마도 치루로 의심되는 증상을 겪고 있다거나, 치루로 확진받고 수술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 …

+ 여기에 더 보기

Source: 2oot-2chon.tistory.com

Date Published: 9/10/2022

View: 9520

치루수술 후기 #10. 수술 4일차(일상생활 및 걸음걸이) – ItBrew

‘ 수술후 4일차가 되었다. 4일차 내 생활일지 오전 7시 20분 기상 후 바로 좌욕 및 거즈 교체 오전 7시 38분 ~ 43분 좌욕 오전 8시 대변 힘좀많이줌.

+ 더 읽기

Source: itbrew.tistory.com

Date Published: 5/2/2022

View: 3847

치루 수술 생생한 후기, 경험담, 회복기간 – 건강한 서울쥐

치루 수술 생생한 후기, 경험담, 회복기간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의 20대를 고생시킨 치루를 뿌리 뽑은 치루 수술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써보려 해요.

+ 여기에 표시

Source: seoulhamster.tistory.com

Date Published: 2/12/2021

View: 9937

항문농양 및 치루 수술 리얼 후기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1. 서론술을 즐겨하는 편인데 간수치만 조금 높고 몸에 특이사항 없음. 당뇨, 혈압 정상키 182cm에 83kg 건장한 체격. 운동 좋아…

+ 여기에 보기

Source: gall.dcinside.com

Date Published: 1/6/2022

View: 5023

치루수술 비용 – 기쁨병원

치핵수술비용, 치열수술 비용, 치루수술 비용, 항문주위농양 수술 비용, 치핵, 치열, 치루, 농양, 변실금 수술 입원기간, 개인 보험이 있으신가요?

+ 여기에 표시

Source: www.gibbeumhospital.com

Date Published: 3/18/2022

View: 906

주제와 관련된 이미지 치루 수술 후기

주제와 관련된 더 많은 사진을 참조하십시오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댓글에서 더 많은 관련 이미지를 보거나 필요한 경우 더 많은 관련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치루 수술 후기

  • Author: 서북풍
  • Views: 조회수 25,509회
  • Likes: 좋아요 106개
  • Date Published: 2022. 1. 2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3fF_NW0MSo

치루수술후기 내돈내수술(feat. 항문농양)

신나는 금요일!

이날 무슨일이 다가올지도 모르고 출근룩이 마음에 들어 신나서 찍은 셀카ㅋㅋㅋㅋㅋㅋ

출근을 하고 일을 하고 있는데 자꾸 항문 뾰루지가 신경이 쓰여서 일에 집중이 안된다. 아픈건 아닌데 이렇게 오래 내 엉덩이에 붙어있으니까 아무래도 병원에 가는게 나을것 같아서 고민 끝에 오후 반반차를 사용하고 가경동에 유명하다는 항문외과에 갔다.

하… 내 똥꼬를 남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수치심에 몇번을 망설였지만…건강이 최고다 다짐하고 병원으로 갔다.

처음 방문해서 이것저것 개인정보를 작성하고 불편한 부분 항목 체크하는데 항문 동그라미ㅋㅋㅋㅋ창피했다 ㅠ ㅋㅋㅋㅋ퓨

접수하고 두근두근 너무 떨고 있었는데 금방 내 차례가 와서 진료실로 들어갔다. 원장님이 어디가 불편하냐고 물어보셔서 항문에 콩알만한 뾰루지가 생겼다. 아프진 않고 손으로 누르면 조금 통증이 있는 정도다 라고 말하니 침대에 누워서 진찰을 해보자고 하셨다…

피하고 싶은 순간이 다가왔다.

간호사분께서

“침대에 왼쪽으로 눕고 양 다리를 가슴위치까지

올리세요~새우자세로 누우시면 돼요”

“바지 같은거 없어요? 저 원피스에요.”

“네~ 치마는 위로 올리고 팬티는 엉덩이가 보일만큼 내려주세요”

“네…….”

흑 대신 담요같은걸로 덮어주셨다ㅠ

그리고 바로 원장님이 왔다

“좀 볼게요~”

“네..”

“(보자마자)아이고 치루네. ㅉㅉ이거 치루에요~ 이건 수술해야해요.”

“(말문막힘)”

“손으로 좀 볼게요~ 조금 불편할거에요. 엉덩이에 힘 빼고 입으로 아~~ 라고 말해보세요 아~~”

“아~~~~(장갑소리가 들리며 먼가 쑥 들어왔다) 우왁”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

“초음파 좀 볼게요~ 조금 불편할거에요~.”

“ 아아아아악” 초음파 너무 싫다 진짜.

“이거 당장 수술해야돼요! 내일 수술해요~”

“아.. 내일요? 하… 내일은 일이 많은데 수술 꼭 해야해요?”

“빨리 수술해야해 이거 가만히 두면 암으로 변하고 더 아프고 힘드니까 빨리 내일 수술해요.주말 지나면 염증 더 커지고 수술하기 더 힘들어져~ 이거 그냥 두면 큰일나요 얼른 내일 수술 잡고 하루 입원하고 퇴원하면 돼요.”

“네.. 내일 잡아주세요…”

하고 다음날 오전 9시로 치루수술을 예약했다.

진료실에서 나오자 간호사가 수술 전 검사를 하자며 심전도실로 데리고 갔다. 원피스를 입고 있어서 심전도는 패스하고 피검사를 했다.

그리고 수술 전 주의사항이나 준비물이 적힌 종이와 함께 내일 아침엔 금식하고 오라고 했다.

난 너무 갑작스런 치루수술에 정신이 반은 나가 있었고 너무 무서워서 수술 안아프냐 부터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간단한 수술이라고 많이 아프지 않을거라고 괜첞다고 해주셨다.

집에 와서

내가 치루라니 내가 치질이라니 몇번이나 현실을 부정하고 ㅠㅠ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네이버랑 유튜브로 치루, 치루수술, 치질수술후기, 치루자연치료, 치루 꼭 수술해야하나요 등 치루에 관한건 다 검색해봤닼ㅋㅋㅋㅋ큐ㅠ

그리고 내가 활동하는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에도 치루수술 많이 아프냐고 물어보기도 했다.

치루 수술 후기 3편 (ft.수술직후 찐 후기)

목차

치루 수술 후기 3편 (수술 후 통증 및 관리)

안녕하세요. 지난 치루 수술 2편에 이어서 오늘은 치루 수술 후기 3편을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1편과 2편을 안보셨던 분들은 치루 수술 까지의 과정이 어떠했는지 한번 살펴보고 3편을 읽어보시면 더욱 공감이 가실거라고 생각합니다.

3편부터 보시는분들을 위해서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항문농양수술(1편) > 농양재발(2편) > 치루수술(3편)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후기는 4편까지 있습니다. (1편과 2편은 맨 아래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 치루수술 후기 (ft.마지막 이야기, 일상생활 복귀)

제가 치루수술을 받은 날짜가 아마 6월달로 기억이 납니다. 농양이 다시 차오를때로 차오른순간 더이상 미룰 수가 없기에 바로 수원에 있는 항문외과에 방문하여 상담을 받았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항문농양으로 시작했는데 어느순간 다시 고름이 차올랐다 라고 말씀드리니 다시한번 항문에 손가락을 넣고 검사도 하고 초음파 검사까지 한 결과 치루라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마이갓… 20대에 치루라니…

그나마 다행인것은 치루의 종류는 두가지인데 단순치루, 복잡치루 이렇게 나뉘어져 있다고 합니다. 단순치루는 말그대로 항문샘에 길이 하나가 있는것이고, 복잡치루는 항문샘에 길이 여러개로 뻗어나가있다는걸로 알고있는데 저는 그래도 항문농양이 있을때부터 관리를 잘 해왔기때문에 복잡치루로 가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순치루 수술은 비교적 간단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때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선생님께서 수술 날짜를 잡는데 바로 가능하시다길래 조금 놀랐어요. 왜냐면 토요일이였기때문에 당연히 안될줄 알았는데 막상 오늘도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할까 말까 30초 고민했는데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바로 수술실로 직행 했죠.

우선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잠깐 쉬고 있었어요. 제가 당일 수술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바로 당일퇴원이 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인터넷에 찾아보기로는 치루 수술할때 척추마취 후기가 많았는데 척추마취를 하면 2-3일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했던 마취는 미추마취였는데 꼬리뼈 위에다 마취를 한다고 하는데 제가 자세히는 모르지만 정말 하나도 안아팠어요.

항문배농 수술을 할때는 국소마취를 했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때는 정말 죽을만큼 아팠는데, 치루수술 할때 미추마취는 정말 하나도 안아파서 마취가 된건가 라고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마취를 한 후에 몇분이 지났을 무렵 선생님이 오시더니 바로 수술을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마취때문인지 피곤했는지는 몰라도 정신이 살짝 몽롱했던거 같아요

막 잠꼬대마냥 헛소리 한거같기도하고.. 간호사 선생님한테 한말중 기억나는말은 선생님~~ 건강하셔야해요 아프시면 안되요 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ㅋㅋ 누가 누구한테 그런말을 해야하는지 민망하더라구요.

약간 살이 타는 냄세가 났었고 수술은 정말 빨리 끝났어요. 정확히 시간을 재보지는 않았지만 15분도 안걸렸던거 같았습니다. 물론 정말 마취부터 수술 끝날때까지 하나도 안아팠구요.

다시 병실로 와서 무통주사를 놓아주었어요. 이게 무통증 주사인가 그거라고 하는데 일정 시간마다 조금씩 주입이 되고 혹시라도 계속 아프면 푸쉬 버튼을 누르면 추가로 주입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일단 안아프니 그냥 냅뒀어요.

그리고 수술 끝나고 몇시간이였더라.. 2시간정도 병실에서 쉬다가 이제 집을 가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마취가 조금씩 풀려오기 시작했던겁니다. 정말 수술할때는 몰랐던 고통들이 갑자기 쓰나미 처럼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바로 무통주사 푸쉬버튼 여러번 눌렀습니다. (하지만 여러번 눌러도 주입은 한번만 된다는 점 ㅋㅋㅋ)

제가 서울사는데 수원까지 1시간 30분 차타고 왔는데 다시 그 거리를 가야하는데 지금 통증으로는 절대 못가겠는거에요. 마취 풀리고 통증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누워있어도 아픈데 일어나면 얼마나 아플까 호기심이 생기는 바람에 한번 일어나보자 해서 일어났는데 아픈건 똑같더라구요. 그래도 움직일 수 있다는거에 너무 행복했어요. 한 15분정도 일어나있었고 집에 가는길도 험난하기에 이제 퇴원 한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죠.

하지만 두번째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병실에서 누워있어봤고 서있어봤고.. 하지만 앉아있어본적은 없었습니다. 진짜 운전하는데 식은땀이 흐르고 표정이 일그러지고 어지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운전하면서 아플때마다 푸쉬 버튼 다다다닥.. 하지만 말씀드렸다시피 한번만 주입이 된다는점 ㅠㅠ 그래도 무통 덕분에 버틸 수 있었습니다. 치루 수술을 하고 바로 2시간 장거리 운행이라.. 다시 생각하면 끔찍합니다.

재발이 잘되는 치루도 다시는 만나고싶지 않았기에 앞으로는 더욱 더 관리를 잘하겠노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치루 수술 후에 첫 변볼때 정말 통증이 어마무시하다고 들었는데 변보기가 무서워서 음식도 최대한 안먹었고 정말 소량만 먹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변을 하루에도 여러번 보는 저인데, 수술 후에는 변이 마렵지가 않아서 너무 행복했어요. 조금 아물고 변보고 싶은마음이 컸습니다.

3편까지가 이제 치루 수술 후기 1일차였고 이제 가장 중요한 치루 수술 후 앞으로의 상황이 어떤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언제까지 아프고, 비용은 얼마였었고, 어떤 음식을 먹었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 4편에서 꼼꼼하게 설명해드릴게요. 이제 거의 다 왔습니다 치루는 절대 창피한게 아닙니다. 대단한겁니다 ㅎㅎ

▶ 치루수술 후기 4편 (ft.마지막 이야기, 일상생활 복귀)

▶ 치루수술 후기 1편 (ft.시작은 항문농양)

▶ 치루수술 후기 2편 (ft.배농 수술 후 상태)

치루 증상 및 수술 후기

치루의 증상과 실제로 수술한 후기를 공유해봅니다.

치루가 뭐예요?

치루의 순 우리말은 샛길이라는 뜻입니다. 쉽게 말해 항문 옆으로 샛길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길로 농양 등이 반복적으로 나오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왜 생기는 거예요?

항문에 가장 많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치질(치핵). 치열. 치루입니다.

그중에 치루는 재발도 잘되지만 확실하게 원인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저의 상태로 의심되는 것은 장이 워낙 약해서 잦은 설사를 하는데 이것이 의심되기는 합니다(과민성 대장증후군) 또 항문이 좁은 사람에게도 잘 생긴다고 하네요. 그 외 크론병이나 결핵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치루 수술을 한 것은 15~16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어느 정도 염증이 진행되었을 때는 의자에 앉는 것도, 걸으며 허벅지를 스치는 것도, 쪼그려 앉는 것도 너무 아픈 상황이 되었을 때 겨우 피부과를 찾아갔습니다.

대략적인 설명을 했으나 부위가 부위인지라 차마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시 나와서 주변의 대장항문과를 찾아 방문했던 기억이 납니다. 내과. 이비인후과 등은 숱하게 다녀봤지만 대장항문과는 처음이라 참으로 민망한 곳이더군요.

침대에 새우처럼 누워 최대한 무릎을 가슴에 끌어안고 있으면 매우 당혹스러운 검사를 자연스럽게 진행합니다.

손으로 닿기만 해도 아픈 상황에서 선생님 표현으로는 사고로 치면 교통사고 급이라 바로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지만, 수술이란 말에 급 신뢰성이 떨어지면서 우선 피만 뽑고 다음날 엄마와 함께 다른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역시나 동일한 말씀이셨고 처음 갔던 병원에서 응급으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가물가물 하지만 좌약을 넣고 5분을 참지 못하고 관장을 했던 것과 항문이 뚫려있는 환자복을 보고 신세계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얼핏 기억에 남네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죠?

항문농양 초기 증상으로는 항문 주변 통증, 주변이 부어오름, 발열 등이 있으며

이와 같은 증상들이 반복되고 만성이 되면서 길이 생기게 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또 비슷한 증상이 일어났습니다. 볼일 본 후의 뒤처리 시 약간의 아픔이 느껴지면서 농이 약간 묻어나는 것을 보고 주말 일찍 집 근처의 대장항문병원을 찾아갔습니다.

상세하게 과거 이력을 기재하고 선생님과 상담을 해보니 수술 후 이후에도 몇 번 비슷한 증상이 있었을 텐데 가볍게 지나갔거나 몰랐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몇몇 장면이 머릿속을 스치더군요. 그러면서 치루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분명 예전 수술할 때도 그와 같은 병명을 들었을 텐데.. 기억이 안 나는 것일지도…

그리고 이후 분명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단순히 항문 옆에 난 뾰루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농이 터져 나오면 이젠 터졌으니까 아물기만 하면 되겠구나 다 나았구나라고 생각하니 또 괜찮아지는 것 같았거든요.

나중에 선생님 설명을 들으니 보통 수술로 농양을 제가 하는 것이 90% 정도이고 10%는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마치 감기나 몸살처럼 열이 나서 내과를 가는 경우도 있지만 항문까지 아프다고 하면 바로 대장항문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그대로 두면 괄약근에 손상이 올 수 있고 방치하여 심해진 경우에는 항문암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염증약이나 간단히 소독 정도 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치료방법으로 수술을 또 해야 한다고 하니 한숨이 나오더라고요.

혹시나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대장내시경을 한 지 3년이 되었기 때문에 위. 대장 내시경을 먼저 진행하고 며칠 뒤 수술을 받았습니다. 치루 수술도 척추마취를 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 항문초음파 검사. 항생제 알레르기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진행합니다.

예전에는 옆으로 누웠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엎드린 자세로 수술을 받더라고요.

하반신은 마취가 되었지만 상체는 정신이 말짱해서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분의 말소리도 들리나 다행히 라디오를 틀어놔서 라디오에 집중을 했습니다.

수술시간은 대략 15분여쯤 걸렸고, 수술 후 4시간쯤 지나니 완전하게 마취가 풀리어 하루 종일 먹지 못했던 물을 마실 수가 있었습니다(온몸의 마취가 풀려야 장기가 제대로 움직이고 변의 등도 제대로 알 수 있기 때문에 음식은 물론 물까지도 금식이더라고요)

무통주사를 연결해 두어서인지 크게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니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다음날 오전 7시 일반식의 아침식사를 한 후 의사 선생님의 진찰을 받고 바로 퇴원을 했습니다.

퇴원한 날부터 주말 내내 소파와 물아일체가 되어 거의 누워서만 생활한 것 같네요.

주말까지는 누워서 생활해서 별 불편함이 없었으나 월요일부터 직장인의 생활로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려니 출혈과 진물이 좀 많이 나왔습니다.

첫날에는 폭신폭신한 방석을 깔고 앉았고 담날부터는 엉덩이가 뚫린 방석이라면 좀 더 편안할까 싶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 정도가 되어 피는 거의 안 보이는 듯했으나 여전히 진물은 계속되더라고요.

처방 전약은 식이섬유와 진통제. 염증치료제등이었고 거즈를 챙겨주셨습니다.

항문에는 항문샘이 18~20개 전후로 있는데 간단하게 농양이 겉에 생긴 경우는 농양을 제거하고 수술을 진행하지만

안쪽으로 진행되었거나 부위가 넓은 경우는 2번의 걸쳐서 수술을 해야 하는 복합(복잡) 치루(1시간 이상 수술을 하고 비교적 긴 입원기간을 필요)가 됩니다.

간단한 수술에 비해 복잡 치루는 재발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을 병을 키워놓게 되면 수술도 어려워지고 이후 재발 위험성도 높아지는 것이지요.

대부분의 재발은 6개월 내에 발생하며 1년 뒤에는 재발률이 많이 떨어집니다.

수술 과정은요?

단순 치루. 복합(복잡) 치루. 다발성 치루인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수술 방법

1. 치루관을 절개. 절제하는 방법 (기능 보존. 높은 완치율)

2. 씨톤이라는 고무줄을 이용한 수술 방법 (괄약근의 손실 최소화)

3. 괄약근 사이에 누관을 결찰 하는 리프트 방법 (괄약근 기능 보존)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적용합니다.

치료 비용은요?

수술 비용은 1박 2일 입원비 포함하여 (1인실 사용) 40만 원 미만으로 나왔습니다. 그 외 거즈 및 식이섬유 구매. 처방전 약조제비 등은 별도로 들었습니다.

치료 후 회복기간과 주의사항은요?

수술한 부위의 살이 잘 차오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염증과 진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거즈를 잘 갈아줍니다. 피부까지 아무는 시간은 5~6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대략 한 달 정도는 신경을 많이 써주어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진물은 수술 후 일주일 뒤쯤 양이 적어지고 색이 옅어지며 2주에서 한 달 정도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처음 한 주간은 진물이 아니라 혹시 고름이 다시 나오는 건 아닌지 피부가 썩는 건 아닌지 의심될 정도로 냄새도 역하고 양도 많았습니다. 진물이 계속되는 경우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수술후 대변을 보는것은 그리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변이 나오더라고요. 그동안은 변비였었나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아마도 처방으로 받아온 식이섬유의 역할이 큰듯합니다.

물론 여느때보다 물도 많이 마셔주었습니다.

좌욕은 약 두 달간 계속 진행합니다. 하루 2~3번, 5~10분 정도 (처음 일주일은 2~3분 정도로 짧게)

간단한 샤워 정도는 가능하나 통목욕. 비데 사용. 목욕탕. 찜질방. 수영장 등은 한 달 이후부터 합니다.

음식은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으로 먹고 인스턴트. 유제품. 매운 음식 등은 피하며 음주는 절대 금물입니다.

변을 본 후에는 물로 씻고 마른 수건으로 톡톡 간단히 닦아만 주고 자연 바람 등으로 완전하게 말리면 좋습니다.

장시간의 운전. 여행. 과도한 업무. 무거운 짐 들기 등은 2차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은요?

화장실에 너무 오래 앉아 있지 않습니다.

식이섬유와 유산균등 장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여 정상적인 배변을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변비와 설사를 유도하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합니다.

아직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은 상태라 일상이 조금 불편하긴 합니다.

빠르게 회복되어 다시 항문 주위가 아파지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좌욕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반응형

치루수술 후기 자세하게 전해드립니다.

치루수술 상세 후기

안녕하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은 아마도 치루로 의심되는 증상을 겪고 있다거나,

치루로 확진받고 수술을 앞두고 계시는 분들이실 것 같은데요.

일단,

걱정 마시고!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이미 저를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거쳐갔던 과정이거든요.

제가 경험했던 치루 수술 전 과정과 가격 등의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1. 먼저, ‘치루’란?

흔히 우리가 치질로 부르고 있는 항문질환에는 대표적으로 치루, 치핵, 치열 이렇게 세 가지로 분류된답니다. 이 중 가장 흔한 질환이 항문 조직(혈관 덩어리)이 돌출되는 치핵이구요. 치열은 항문이 찢어지는 질환이랍니다.

궁금해하실 치루는 항문샘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발생하는 증상인데요. 이로 인해 피부층 내 염증으로 인한 고름이 생기고, 방치될 경우 고름이 다니는 터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2. 증상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항문에 열감과 간지러움이 느껴지거나,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답니다. 저의 경우엔 전자의 경우로, 잔잔하게 욱신거리는 느낌이 감지되고 점차 가려워지곤 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후, 증상이 심해지고 손으로 만져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항문에 작은 뾰루지 같은 것이 나오더라구요. 이때 엄청 가렵습니다. 그리고 그 뾰루지가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터져서 피가 나는데요. 오히려 이때 가려움증과 열감, 통증이 모두 사라집니다. 염증으로 인한 고름이 피부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어 그런거더라구요.

처음에는 “이렇게 나았구나”라고 넘겼는데요.(이 당시엔 치루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찝찝하기만 한 상황) 아무튼 이 과정이 2~3주 간격으로 계속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항문 관련된 이슈라 가족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혼자만 찝찝해하고 있었어요. ㅠ

아마도 이렇게 6개월 정도의 기간이 흐르게 방치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병원에서 진료받고 안 사실이지만, 중간중간 뾰루지가 터져서 피가 났던 것이 참 다행이었던 거더라구요. 그렇지 않았으면 계속 피부층 아래로 고름이 다니는 길(터널)이 만들어져서 엄청난 규모의 미로(?)가 만들어졌을 거였다네요;;; (적으면서도 소름)

어느덧 병원에 가봐야 하는 수준이라는 사실을 감지하면서 불안감과 함께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하였어요. 여러분도 혹시 지금 이 상황이신가요? ^^; 괜찮아요. 정말 괜찮습니다.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인터넷 글을 찾지 마시고, 오늘 바로 항문외과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인터넷 정보로 불안감만 커질 뿐 결국 정확한 진료를 받아봐야 치루인지 아닌지 알 수 있잖아요.

저의 경우에는 비교적 경미한 증상만 겪다가 병원에 가게 되었지만, 같은 병실에 입원하신 분들 보면 염증으로 인해 극심한 고통과 전신의 발열로 엄청 고생하시다 오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3. 진료

여기서부터 생전 처음 겪는 자세를 흔하게 취하게 된답니다. 새우잠 자세예요. 침대에 누워 몸을 옆으로 세우고, 무릎을 굽혀서 엉덩이의 그곳이 잘 보이도록….. 자세를 취하고 의사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진료를 해주십니다. 손가락을 넣어서

확인해보시고, 초음파 검사도 해봅니다. 그리고 말씀하시죠.

“치루네요. 수술해야 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술’이란 말이 언제 어떻게 들어도 참 무서운 단어잖아요?!

그렇지만, 의사 선생님께선 조금의 여지도 없이 수술 날짜를 잡자고 하십니다.

네. 그렇습니다.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제부턴 자기부정은 사치입니다. 아마 이틀 뒤로 수술일을 잡았던 것 같습니다. 수술일 포함하여 이틀 밤을 입원하고 3일째 날 퇴원하는 일정도 함께 잡혔구요.

4. 가격정보

가격도 궁금하실 것 같아 수술 이야기 전에 간략히 소개해드릴게요. 저는 1년 반 정도 전에 수술을 했던 거라,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수술비, 검사비, 입원비, 약값, 기타 제반 비용 다 합쳐서 총 60~70만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3인실을 써서 입원비로도 많이 들어갔어요. 8인실 이상 사용하시면 엄청 저렴합니다. (입원비와 초음파 검사, 무통주사 등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좀 나가더라고요) 그리고 실비보험 든 게 있어서, 이 중 50만 원 정도는 회수할 수 있었어요 🙂

5. 수술 과정

1) 첫째 날

– 오전 9시 병원 도착

– 거즈, 좌욕기, 화이버(식이섬유) 병원 내 구매처에서 미리 구입.

– 입원실 가서 팔에 주사 꽂고 수술 대기

(저는 이게 제일 아프더라구요.. 주삿바늘이 굵어서 통증이 심하다는..)

– 수술 마치고 입원실 복귀하니 오전 10시 20분

– 18시 20분까지 머리 안 들고 누워있었음

– 마취 깬 후 소변보기.

– 첫째 날엔 금식

2) 둘째 날

– 아침식사

– 오전에 수술 부위에 두껍게 포장(?)되어 있는 것 떼고 검사

– 환자복으로 환복 (이전까진 수술할 때 입었던 가운 하나 걸친 상태)

– 12시 이후 좌욕 시작

– 저녁부터 화이버도 섭취

3) 셋째 날

– 아침까지 볼일을 못 봐서 간호사 쌤이 좌약 넣어줌 (퇴원 전에 볼일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그렇게 해줌)

– 퇴원 수속

대략적인 흐름은 위의 순서와 같습니다.^^

제가 이런 쪽(병원)으로 겁이 엄청 많아요.. 혈액 검사하는 것도 엄청 꺼려하고 무서워하거든요. 그러다 보니 치루 수술을 앞두고는 얼마나 초조해했겠습니까.. 그렇지만 막상 수술 자체는 전혀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통증이 없습니다. 오히려 통증 부분보다는,, 그 과정에서 수시로 있는 항문 상태 검사와 수술 자세 같은 부분이 처음이라 당황스러웠어요.

수술실에 입장할 때에 수술가운 한 장 걸친 상태였는데요.. 수술대에 새우 자세로 엎드려서 아랫부분을 걷어내고..

척추에 마취주사를 놓아야 했는데, 정말 벌거벗은 느낌?(벌거벗은 것 맞습니다 ㅜㅜ) 이어서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물론 의료진은 이것이 ‘일’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무렇지 않게 진행하시지만, 저로서는 당황스럽고 부끄럽더라고요.. (금세 적응이 되긴 합니다) 신기했던 것은 척추에 놓는 마취주사가 하나도 안 아팠다는 거예요. 기술이 좋아져서 바늘이 엄청 가늘기 때문에 그렇다네요.

마취되는 사이 저는 바로 엎드려서 만세 자세를 취했습니다. 다리는 벌린 채 엉덩이 양끝을 테이프 같은 걸로 붙여서 수술이 가능한 각을 잡아갔습니다. 헤드폰도 씌워주었는데, 수술 중 나는 소리를 차단해주려는 것 같아요. 하반신만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하는데, 막 저린 상태가 되는데 그게 마취상태였습니다. 수술을 마친 후 의사 쌤께서 작은 용기에 담긴 것을 보여주시면서 ‘이게 도려낸 치루’라고 하셨어요. 수술 잘 되었다고도 덧붙여주셨어요.

마취가 완전히 풀리는 데까지 약 8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척추 안에 마취액이 들어간 상태라 마취 풀리기 전에 머리를 들게 되면 머리 쪽으로 마취액이 흘러가서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절대 머리를 들지 말고 누워있으라고 안내받아 그렇게 했습니다. 첫날밤 사이에 항문이 뜨거워지고 통증이 좀 심하긴 했습니다. 무통주사를 맞고 있어서 다행이었지, 무통주사 없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수도 있었을 거 같아요. 밤사이에 저절로 잠이 수시로 깰 정도로 통증이 있긴 했지만, 그 통증의 종류가 찢어지는 고통 쪽이 아니고, 뭔가 묵직하고 열나고 욱신거리는 느낌이 좀 심한 종류의 통증이어서 다시 돌아봐도 견딜 수 있는 것이었다고 생각됩니다.^^

6. 결론 및 이용 병원 정보

글이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아무쪼록 치루가 의심되는 증상을 겪고 계시다면, 더 이상 고민 마시고 곧장 항문외과를 찾아가시기를 권해드립니다.

걱정되시기도 하겠지만, 생각보다 어려운 과정이 아니니까 용기 내시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최대한 빨리 병원 가셔서 조치를 취하시는 게 방치해서 오는 더 큰 고통을 막는 지혜로운 선택이십니다 🙂

혹시나 궁금하실까 봐, 제가 이용했던 병원 정보도 남겨드립니다.

– 서울송도병원 (약수역 근처)

간호사분들이 매우 친절하게 잘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그 노동강도가 남의 그곳을 수시로 보고 관리해줘야 하는 일이잖아요.

그런데도 항상 친절하게 잘 간호해주셔서 감사했어요.

※ 치루수술 이후 관리 현황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

2020/04/15 – [일상생활 정보통] –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는 치루수술 후 관리 현황

반응형

치루수술 후기 #10. 수술 4일차(일상생활 및 걸음걸이)

수술후 4일차가 되었다.

4일차 내 생활일지

오전 7시 20분 기상 후 바로 좌욕 및 거즈 교체

오전 7시 38분 ~ 43분 좌욕

오전 8시 대변 힘좀많이줌. 변은 딱딱해 보이지 않으나.. 대변 후 피가 조금 나옴 한 10방울 내외

통증은 그리 심하지 않음.

오전 8시 3분 ~ 8분 좌욕 거즈교체

오전 8시30분 아침식사 및 약복용 식이섬유 섭취

오전 9시50분 잔변 거즈 및 좌욕

오전 11시 25분 잔변 거즈 및 좌욕

오후 12시 20분 잔변 거즈 및 좌욕 변이 점점 무른거같음

오후 12시 38분 식사 샐러드 + 닭가슴살

식이섬유 해보자 화이버 1개

오후 12시55분 점심약 복용

오후 3시25분 거즈교체 및 좌욕

오후 5시11분 거즈교체

오후 5시30분 저녁식사

오후 8시15분 거즈교채 및 좌욕

오후 10시 50분 -55분 좌욕 및 거즈 교체

오후 11시 자기전 약 복용

퇴원 후 일상생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우선 나의 경우 수술은 금요일에 하였고

금 토 일 2박 3일 입원 후 다음주 월 화 수 연차 휴가를 사용하고

목요일에 출근을 할 수 있었다.

수술 후 5일 정도가 지나면 확실히 걸음 걸이도 좋아지고

물론 약한 통증은 있었지만 큰 티가 나지 않았다.

퇴원 후 월요일에 아이 치과 치료때문에 외출을 한적이 있었는데

횡단보도를 건널때 카운트 되는 30초안에 왕복 6차선 횡단보도 를 건너기가 힘들었다. 때마침 같이 건너던 어르신 할아버지 보다 더 늦게 걸어서 신호를 대기하던 운전자들의 의심적은 눈초리가 느껴질 정도였다.

젊은 사람이 안됐네 ㅋㅋ 느낌이랄까. .

그리고 수술후 집에서 휴식을 취할때는 앉아있기보다는

누워서 휴식을 취했으며 식사때는 도넛 방석이나 메모리폼 방석을 이용해 최대한 수술 부위가 눌리지 않게 아프지 않도록 관리했다.

퇴원할때 받은 진통제 약을 식사할때마다 챙겨먹어서 큰 고통은 없었다. 나도 많은 수술 후기나 사람들 이야기를 참조 해보면 수술하고 났을때 무통주사를 단 상태에서 아프지 않았던 사람은 계속 안아픈거 같구… 무통주사 든 상태에서도 아팠던 분들은 진통약을 먹어도 통증을 많이 느꼈던것 같다.

대변을 보게되면 항상 청결이 중요하기 때문에 좌욕을 항상 해주고 마이비데 라는 휴대용 티슈를 이용해서 항상 청결한 상태로 거즈를 교체하고 진물 관리를 했다.

청결을 도와주었던 마이비데 캡형이 사용하기 편리하다. 10매짜리는 너무 금방 사용함..

수술하고 1~2주 안에는 계속 피와 함께 고름 진물이 나왔던 것 같다. 진물색이 어느순간 녹색 빛 연두 빛이 나는 시기가 있었는데 농녹균 이라고 크게 문제는 없는 현상이며 몸 컨디션에 따라 그렇다고 한다.

치루 수술 생생한 후기, 경험담, 회복기간

치루 수술 생생한 후기, 경험담, 회복기간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의 20대를 고생시킨 치루를 뿌리 뽑은 치루 수술에 대한 생생한 후기를 써보려 해요. 치루 수술을 준비 중이신 분이라면 제 글을 보시고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수술 전에 많은 고민을 했었거든요. 무려 10년 동안 말이죠~ 그럼 제 생생한 경험담을 같이 보실까요~?

치루 증상 및 발견 경험

치루는 항문 옆에 고름 같은 게 나오는 건데, 저 같은 경우에는 정확히 언제 치루가 생겼는지는 알 수 없으나 20살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아요. 20살 때 친구들이랑 일본으로 놀러 갔는데, 여름이라 그런지 가랑이 사이에 땀이 차는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휴지로 쓱 닦아보니 약간 누런 액체가 묻어 나오는 거 있죠?

그래서 여름이라 땀이 많이 나서 그런 건가? 싶어서 그냥 주기적으로 땀이 찬다 싶으면 중간중간 가랑이 쪽을 닦으면서 생활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여름에만 불편했고 봄, 가을, 겨울에는 불편하지 않아서 이게 치루인지 전혀 몰랐어요. 그러다가 22살쯤 되었을 때, 문득 볼일을 보고 휴지로 닦는데, 누런 액체가 묻는 장소가 항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이 때는 여드름이 났구나 생각해서 왜 엉덩이에 여드름이 났지? 하고 그냥 휴지로 닦았는데, 시간이 지나도 동일한 부분을 휴지로 꾹 누르면 누런 액체가 나오더라고요. 이때 생각했죠, 이거 뭔가 잘못됐구나! 그래서 열심히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치질, 치루라는 것을 알 았어요.

그래서 동네 항문외과에 가서 항문검사를 받았는데, 의사 선생님이 치루라고 하더라고요. 치루는 항문 안쪽에 고름이 생겨서 그게 점점 안쪽으로 파고들다 항문이 아닌 엉덩이 쪽으로 변이 나올 수 있는 통로가 하나 생긴 거랍니다. 참… 그렇죠?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치루는 100% 수술을 통해서만 해결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수술은 너무 무서워서 그냥 견디기로 하고 지나갔어요. 어차피 여름만 아니면 불편할 일이 없어서 지내던 때에 30살쯤 이제 그냥 해결 하자는 마음으로 수술을 결정했어요. 치루가 생긴 지 무려 10년 만에 수술을 결정한 것이죠. 사실 계속 견딜 수 있으면 수술을 안 해도 되는데, 큰 맘을 먹은 거죠. 집 앞에 있는 항문외과에서 검사를 받고 수술을 진행했어요.

치루 수술 과정은?

치루 수술은 반수면 마취로 진행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처음에 마취하고 의사 선생님이 항문 쪽을 눌러보는지 모르겠는데 저한테 아프냐고 물어봐요. 전 아무 느낌이 없어서 느낌이 없다고 말했더니, 항문 주변 털을 면도하고 수술을 시작하시더라고요. 수술은 30분 정도 걸렸고, 수술 중간에 기억은 없으나 수술이 끝난 다음에 입원실로 가는 기억은 있어요.

입원실에 도착한 다음에는 배가 좀 많이 아프더라고요. 항문이 안 아프고 배가 아프다니…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까 수술 과정에서 항문을 밖으로 좀 빼기 때문에 장기가 움직여서 그런 게 아닐까 추측해봐요.

치루 수술방법

수술은 항문 안쪽 통로의 피부를 깔끔하게 도려내는 것으로 시작해요. 수술 후에 원통형으로 변이 된 피부 조각을 보여주더라고요… 어쨌든 피부를 도려낸 다음에 그림과 같이 항문과 항문 안쪽의 통로에 고무줄을 감아서 묶어요. 그럼 고무줄이 탄성 때문에 피부를 서서히 파고드는데, 고무줄이 정말 줄어들면 항문 안쪽 구멍이 사라져서 치루가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결국 항문 바깥쪽부터 항문 안쪽까지 피부가 잘라지는 건데 그걸 고무로 아주 천천히 진행하는 거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그래서 항문 기능에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해요. 저도 실제로 문제가 없었고요.

치루 수술 소요시간과 회복기간은?

치루 수술은 30분 정도 걸리고 입원을 이틀 정도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화장실에는 응급버튼이 있는데, 왜 있는지 몰랐는데, 처음 소변볼 때 알았어요. 소변을 보는데 정말 온몸에 힘이 쫙 빠지면서 쓰러질 뻔했거든요. 처음 소변볼 때 보호자가 옆에서 꼭 잡아주는 것을 추천드려요. 전 혼자 하다 진짜 바닥에 쓰러질뻔했답니다.

치루 수술을 한 다음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진통제를 먹어야 해요. 회복될 때까지 정말 엉덩이에서 몰려오는 통증을 찾을 수가 없거든요. 앉기 힘든 건 말할 것도 없고 가만히 서있어도 아려와요. 진통제를 먹어도 말이죠. 또 수술한 부위에는 항상 두꺼운 거즈를 대고 있어야 하는데 2시간에 한번 정도 갈아 줬던 것으로 기억해요. 정말 고름이 가득 차니 자주 갈아주셔야 해요.

사람들마다 회복기간은 다르나 저 같은 경우에는 2달 정도 걸린 것 같아요. 2달 동안 항문에 꾸준히 거즈를 대고 있었다는 거죠. 진통제도 꾸준히 먹고요.

항문에 있는 고무줄은 수술하고 한 3주쯤 지나면 본인도 모르게 떨어지니 신경 쓰지 않으셔도 돼요. 고무줄이 완전히 떨어지면 항문 바깥과 치루 통로가 완전히 잘렸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쪽 피부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볼일을 보시고 잘 닦아야겠죠? 피나는데, 변이 묻어있으면 안 되니 말이죠.

치루 수술 후 고통은?

치루 수술 후 가장 고통스러운 것은 무엇보다 화장실에 갈 때예요. 진짜 가만히 있어도 아파 죽겠는데, 항문에 힘을 줘서 변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진짜 고통스럽습니다. 참고로 진통제는 당연히 24시간 제 피를 흐르는 중이고요. 한 달 정도는 많이 아프고 그 이후에는 좀 참을 만해요.

평소에 일상생활을 하시려면 도넛 방석은 꼭 사셔야 해요. 도넛 방석 없이는 아무 데도 앉을 수 없어요. 도넛 방석은 가운데가 뻥 뚫린 방석을 말해요. 이렇게 두 달 정도 생활하시다 보면 점차 항문 쪽에 고름도 덜 나오기 시작하고 고통도 덜해질 거예요.

치루 수술 후 병원 진료 내용은?

치루 수술하면 1주일에 한 번 병원에 가서 수술 부위의 회복상태를 체크해야 해요. 이 때도 좀 힘든 게 있어요. 항문으로 영상기기를 넣어서 수술부위를 확인하는데, 그게 좀 두꺼워서 아프거든요. 저도 제 몸 안쪽을 제 눈으로 보면서 의사 선생님의 설명을 들었답니다. 여기가 수술부위고 얼마나 회복되었다 등등 말이죠. 항문에 뭐가 그렇게 들어가는 게 유쾌한 경험은 아니긴 하지만… 어쩔 수 없겠죠?

여기까지가 저희 치루 수술 경험기인데, 도움이 좀 되셨나요? 모두 비데와 좌욕을 생활화하셔서, 항문 질환을 예방하시길 바라요. 두 번 다시 수술하고 싶지 않네요. 그럼 안녕~

반응형

항문농양 및 치루 수술 리얼 후기

1. 서론

술을 즐겨하는 편인데 간수치만 조금 높고 몸에 특이사항 없음. 당뇨, 혈압 정상

키 182cm에 83kg 건장한 체격. 운동 좋아함(사이클)

1) 때는 2021년 6월경.

원래도 술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때즈음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져 거의 매일같이 퇴근 후 야식시켜놓고 음주를 즐겼다.(보통 소주 2병)

평소 몸무게 83kg 정도로 그렇게 마르진 않았지만 돼지새끼는 아니였는데 살이 급격히 찌더니 두달만에 7kg이 쪄버렸다.

2) 2021년 09월

살을 빼야 되겠다는 생각에 간헐적 단식을 하였는(월~금 점심 한끼만 먹고, 주말은 2끼 이상 챙겨먹음)

간헐적단식 딱 한달 하니 4kg 감량 하였다. 그러나 이때 몸이 망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3) 2021년 10월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여서 그런건지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10월.. 춥지 않던 초겨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콧물이 질질새고 잔기침이 잦아졌다.

10월 중순 어느날 갑자기 왼쪽 엉덩이가 항문부터 시작해서 뻐근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엔 단순히 자전거를 너무 열심히 탔나 싶어 근육통으로만 치부 하였는데, 이틀 지나더니 갑자기 열이 나기 시작했다.

2. 항문농양 배농술 실시

1) 엉덩이 통증을 느낀지 2일째 열이 38도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코로나에 감염된건 아닌지 하는 마음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이였다.

평상시 열감기를 잘 해본적이 없었고, 열이 38도까지 나는 상황은 고등학생 이후 처음이였던 것 같다. 적잖이 당황스러운 마음이 들던 찰나, 엉덩이는 풍선처럼 부풀고 있었고, 앉거나 서는 것 조차 힘이 들기 시작했다.

2) 인터넷을 찾아보며 자가진단을 한 결과, 항문농양이라고 생각 했다.

가만보자…오늘이 토요일이니 주말은 지나고 월요일 오전 일찍 병원을 가야 겠다고 생각 하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지만, 열은 계속오르고 해열제는 듣지도 않았다.

꼼짝없이 침대에만 누워 끙끙 앓으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오전 병원 오픈시간에 맞춰 동네 외과를 찾았다.

3) 병원 문열고 내가 첫 환자였다. 의사는 내 말을 듣자마자 엉덩이를 만져 보곤 침대에 누으라고 했다. 초음파로 엉덩이를 진단하기 시작했다.

맞았다. 항문농양이란다. 농양은 외과적 수술인 배농술 외엔 방법이 없다는 설명을 하자마자 바로 수술을 해야 된다고 한다.

물론 전날 자가진단 하며 항문농양을 검색해보았기에, 수술을 할꺼라는 생각은 미리 하고 있었다. 다만 의사는 농양의 깊이가 깊다며 한숨을 쉬었다.

절개범위가 넓어져 농양의 깊이가 낮은 수술보다 절개 부위가 클 것이고, 많이 아프고 불편할거라고 했다.

하지만 농양이 너무 많이 차있어서 빨리 수술을 해야지 늦으면 패혈증 등 심각한 상황이 올수도 있다고 한다.

아무상관 없었다. 다만 이 고통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엉덩이는 너무 아팠다.

수술 준비를 마치자 수술대에 올랐다. 사실 수술이라는걸 12살때 엄마손에 이끌려 따라간 비뇨기과에서 포경수술을 해본게 다였다.

마취라고 해봤자 사랑니 뽑을 때 잇몸마취 외엔 해본적도 없었다. 은근히 쫄렸다. 척추마취라니….

의사의 말에 따라 새우등을 하고 있으니 밑에 두번 마취주사를 찔러 넣었다. 잠시 후 아랫도리가 화끈 거리더니 금새 감각이 사라졌다.

배농술은 의외로 간단했다. 시간은 약 20분 정도 걸린것 같다. 틀어주는 노래가 5곡 정도 바뀌었는데 한곡당 4분정도 플레이 된다고 봤을때 약 20분이였던 것 같다.

4) 배농술이 끝나고 회복실에 옮겨졌다. 의사는 척추마취 시 최소 4시간은 머리를 절대 들면 안된다고 신신 당부 했다. 바늘이 들어간 자리에 척수액이 흐를 경우 심한 두통이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그 경우 척수액이 흐르는 자리에 블러드 패치(자신의 피로 그 구멍을 막는것 같았다.)시술을 할 수 도 있지만 이러나 저러나 상호 귀찮을 것 같기에 4시간동안 절대 움직이지 않았다.

수술보다 이 4시간이 더 힘들었다. 열이 나고 있었기 때문에 목이 너무 말랐는데, 물을 마실수도 없으니 환장할 노릇이였다.

그런데 회복실에 눕자마자 엄청난 오한이 찾아왔다. 팔다리가 덜덜 떨리고 이빨이 딱딱 부딪혔다. 의사는 농양의 깊이가 너무 깊어 농양이 빠지는 중에 주위의 근육에 농양이 흡수될 경우 오한이 올수 있다고 했다. 해열주사를 한대 맞고 나서야 괜찮아졌다.

5) 농양 배농술은 회복 4시간 후 약만 타고 바로 퇴원하였다. 집에와서도 크게 아프지도 않았는데, 다만 엉덩이에 뚫려있는 구멍과 좌욕, 자주 갈아줘야 되는 거즈만 불편할 뿐이였다.

3. 항문농양의 회복

1) 항문농양 배농술 후 1주일간은 회사를 쉬었다. 매일 가서 소독을 받아야 했고, 그 동안 쉬지 못했던 회사를 이 핑계를 대고 좀 쉬고 싶었던것도 있었다.

1주일 후 의사는 2주뒤에 한번 더 보고 안아프면 오지 말라고 했다. 잘아물고 있는 듯 했다.

2) 수술 후 2주차때 병원을 한번 더 찾았다. 회복력이 빠른건지 살이 안에서 부터 차올라야 되는데 바깥쪽 살이 먼저 차고 있었다.

안되겠다며 의사는 밖의 아물던 살을 더 벌려 놓았다. 그렇게 한주가 더 지나가고 3주차에 접어들때 살은 거의 다 차올랐다. 살도 붙었기에 고름도 거의 나지 않아 거즈를 대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3) 매우 중요….

매우 중요한 것이 있었는데 의사는 수술 후 절대 금주 하라고 했다.

네~알겠습니다. 말은 참 잘했는데 수술 후 3주차가 되어 살만 해지니 술이 슬슬 생각이 난다.

3주차 외래 때 의사한테 물어봤다. 술…도대체 언제까지 못마시죠? 의사는 나를 빤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아마 속으로 ‘저새끼 미친새끼인가’ 라고 생각했었을 건데, 미친놈이 맞았다

투다리에 갔다. 소주 딱 한잔만 마셔야지 하고 친구한놈이랑 만났는데, 깨어 보니 아침이였다.

일어나자 마자 좌욕을 했다. 다행이였다. 수술한곳도 안아프고 붓지도 않고 괜찮았다.

괜찮지 않았다…정확히 오후 3시쯤 되니 엉덩이가 땡땡 해졌다. 몸은 정직하고 착했다.

학창시절 담배피다 걸려 학생주임에게 엉덩이 빠따맞고 부은 감정이였다.

수술당시 의사는 농양의 경우 50대 50의 확률로 치루발전가능성을 이야기 했는데, 나의 경우 농양이 깊기 때문에 70% 이상 확률로 치루 발전 가능성 있다고 했다. 의사가 나한테 마지막으로 한 경고조차 하루의 음주로 무시한 결과가 재발로 바로 나타났다.

4. 치루 확진

1) 수술했던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치루 확진을 내려줬다. 단, 깊이가 깊어 지역 항문전문외과로 전원하여 수술하기를 권장했다.

속으론 그렇게 자신없을 정도로 심한가 하는 걱정부터 들었다. 의사의 권장대로 이틀 뒤 이름높은 항문전문외과에 예약 했다.

2) 항문전문병원인데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항문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이렇게도 많았구니. 괜한 동질감 마저 들었다.

3) 의사는 수지검사를 통해 치루 재확진을 내렸다. 수술은 2일뒤에 하기로 하고 입원 전 여러 검사를 실시 했다.

피검사, 항문압검사 등등.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오라는 말에 외래 후 선별진료소에 들러 코로나 검사를 했다. 음성확인증을 가지고 와야지 입원이 된다는 것이다.

5. 치루 수술

1) 입원 병실은 1인실, 2인실, 4인실, 6인실이 있었다. 실비에 가입해 놓았지만 1인실의 차액병실료가 만만치는 않았다. 하지만 처음 해보는 수술이고, 은밀한 부위였기 때문에 혼자 편하게 좌욕하고 씻을 수 있는 1인실을 선택했다. 입원 전날 저녁 5시부터 금식을 했고, 입원날 오전 집에서 관장을 하고 왔다. 관장약은 외래 시 입원안내문과 함께 미리 지급 받았었다. 병원에서 관장을 하는줄 알았더니 집에서 하고 오라니……혼자 쇼파에 엎드려 관장을 하고 있자니 그 꼴이 참 우스웠다.

사용설명서 : 관장약을 넣고 5분정도 참은 뒤……5분…..관장약을 넣자 마자 정확히 1분 30초 뒤 화장실로 뛰쳐 들었다. 나의 인내심의 깊이는 종이 한장두께보다 못함을 느끼고 울면서 샤워를 했었다.

입원 수속을 마치고 병실에서 환자복으로 환복, 닝겔 주사바늘을 꼽자 마자 수술실에서 콜이 왔다.

그래. 매도 먼저 맞아야지. 입원은 2박3일 할거라고 간호사가 미리 알려줬다. 오전 11시였다.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향했다. 아…이게 티비에서만 보던 수술실 이동 장면이구나. 누워있는데 형광등이 눈에서 지나갈때 마다 느낌이 오묘했다. 이게 뭔 큰수술이라고…..혼자 생각하고 있는데 수술실에 들어가니 괜히 쫄렸다.

2) 마취과 선생님이 들어오셨다. 통성명 하고 새우등 자세로 누웠다. 농양 배농술 때 척추마취를 해본적 있어서 별로 거부감은 없었다. 다만, 농양 배농술 때는 한두방 맞았는데 한 4방정도 맞은것 같다. 마취가 되고 수술대에 엎드려 누웠다. 간호사가 헤드셋으로 노래를 틀어준단다. 좋아하는 가수 있냐길래 그냥 최신가요로 부탁 한다고 했다. 간호사는 멜론에서 1~100차트를 눌러줬다. 아…헤드셋을 끼기 전 주치의가 도착했다. 의사는 수술을 곧 할꺼라고 수술시간은 약 30분정도 걸릴 것 같다고 했다. 뿌리가 깊고 엉덩이 전체에 고름이 퍼져 있어서 석션 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선생님…잘부탁드립니다. 누워있는데 배꼽인사가 저절로 나왔다. 간절했다. 더이상의 재수술은 원치 않았다. 난 처음부터 수치심은 별로 없었다. 다만 이 고통에서 구원받고 싶었다.

3) 수술이 시작되고 난 엎드려 헤드셋의 노래에 집중하고 있었다.

타는 냄새가 살살 났다. 근데 이게 헤드셋을 끼고 있으니 수술하는 소리가 당연히 안들리고, 그게 심리적으로 굉장히 더 불안했던것 같다. 머리털이 날리는걸 방지하기 위해 수술용 일회용 두건을 머리에 씌워 놨는데, 이 사이로 땀이 흘렀다. 긴장했던 것이다.

4)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랬다. 수술은 약 40분간 진행됐다. 의사가 헤드셋을 벗겼다. 수술 다 끝났고 병실 가면 올라가서 수술상황 안내 준다고 했다.

5) 이동침대로 병실침대에 옮겨지고 나서 누워 있는데, 어라? 묵직한 느낌은 드는데 크게 통증이 없네?

아….아직 마취가 안풀렸지…바보같이 혼자 멍때리고 있으니 의사가 바로 뒤따라 왔다.

“수술은 잘 되었고, 근본절제 한개 하고 깊은거 한개는 고무줄(세톤)걸어놨으니 상황을 좀 봅시다. 내일 아침 일어나면 거즈 빼시고 좌욕 바로 하시면 됩니다. 소변이 안나올경우 간호사 한테 말씀 하시고 나머지는 간호사가 안내 드릴겁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의사 선생님. 학창시절 많이 배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은혜 까치가 되어 구렁이한테 먹히더라도 갚겠습니다.”

6) 침대에 누워 있는데 발가락 부터 점점 힘이 들어간다. 허벅지를 만져보니 느낌이 살살 난다. 마취가 풀리고 있다.

입원 하기전에 집에 있는 핸드폰 거치대를 챙겨 갔었다. 신의 한수였다. 핸드폰거치대는 수술할때 필수품목이다. 입원 2일전 문뜩 생각나서 주문한건데 쿠* 로켓배송에 감사함이 들었다. 5시간 경과 후 소변이 마렵다. 다행이였다. 소변이 계속 나오지 않는다면 소변줄을 꼽아야 된다고 했다. 10% 확률로 소변이 나오지 않는 환자들이 있다고 했다. 아마 마취에서 회복력이 늦어져 방광 등에서 소변을 볼 힘이 들어가지 않는것 같았다.

화장실에 가서 소변을 보고 간호사에게 소변을 봤다고 말을 해줬다. 흡사 어린이집에서 4살짜리 아이가 선생님께 용변잘봤다고 칭찬스티커 받는 것 같았다. 간호사는 기특하다며 따봉을 날려줬다. 괜히 부끄럽고 민망했지만 소변줄을 꼽지 않는것에 만족했다.

7) 입원 첫날 저녁

병원밥은 역시 맛이 없다. 집에서 김이랑 참치를 좀 챙겨왔었다. 수술 하고도 먹는것엔 특별히 제약이 없단 말에 챙겨온거였는데 다행이였다.

피곤함에 잠을 청했는데 새벽 1시에 눈이 떠졌다. 수술 후 무통주사를 달고 있었는데 나 사나이 무통주사 버튼은 누르지 않겠다 다짐했었다.

손이 안보이게 버튼이 다 닳아 빠질정도로 눌렀다. 엉덩이에 라이터로 계속 지지고 있는것 같았다. 아침까지 잠을 거의 못잤다.

8) 입원 둘째날 아침

잠을 설쳤다. 아침밥을 먹고 약을 먹고 오전에 다시 잠깐 눈을 붙였다. 간호사가 너무 아플땐 부르면 진통주사 별도로 놔준다고 했었다. 그 정도는 아니였다.

그정도였다. 간호사를 찾아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점심때까지 변의는 없었다. 원래 난 아침에 일어나 냉수 한잔 하면 바로 화장실에 가서 무조건 모닝변을 봤었다. 가스만 가득차있는것 같고 변생각이 나질 않았다.

아..오전에 일어나자 마자 거즈를 뺐다. 거즈를 빼고 좌욕기에 앉았는데 빨갛게 좌욕기가 칠해지는걸 보면서 한번 놀랬다.

거즈를 다 뺀것 같았는데, 좌욕 후 엉덩이를 닦다 보니 거즈가 한개 더 있었다. 수술부위에 꼽혀 있어서 몰랐었는데 빼 보니 피가 허벅지를 타고 줄줄 샜다.

다시 좌욕을 한번 더 했다. 생리대를 차고 침대에 누웠다.

9) 입원 셋째날 아침

오늘 퇴원이다. 오늘 오전중에 변을 못보면 약을 준다고 했다. 간호사가 첫 변은 병원에서 보고 가는게 좋다고 했다. 문제가 있을 수 있기에…

이게 은근히 신경쓰니깐 더 안나오는것 같았다. 변비 있는 사람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했다. 하고자 하면 안될것이고 무신경 하면 될것 같았다.

그래. 배가 살살 아파와서 화장실로 갔다. 변기에 피가 뚝뚝 떨어지니 나오다가다 들어간다. 하….좌욕이나 하자.

좌욕기에 앉자 마자 다시 신호가 왔다. 힘주니 그냥 쑥 나왔다. 수중분만…지저분하고 더럽고가 문제가 아니였다. 일단 변을 봤다는 것에 만족했다.

간호사를 찾았다. 변을 봤다고 말을 해줬다. 또 4살 어린이가 되었다. 간호사의 쌍따봉을 받고 퇴원수속을 밟았다.

6. 치루 수술 후 퇴원, 그리고 현재

1) 퇴원 후 지금 딱 6주차이다. 한달차 까진 매주 한번씩 병원에 가서 잘 아물고 있는지 확인했고, 지난주 부턴 2주에 한번 내원하고 있다.

항생제는 한달 까지 먹었다. 항생제 끊은지 1주차다. 항생제가 은근 짜증나는게 혓바늘이 잘 돋는다. 음식먹을때 여간 힘들었다.

음식은 가리는거 없이 먹고 있고, 변도 잘 보고 있다. 차전자피는 매일 꾸준히 챙겨먹고 있고, 하루에 바나나는 한개씩 회사에 들고가서 중간에 간식으로 먹고 있다.

술은 당연히 금주하고 있고, 이참에 술도 끊어볼까 생각 중이다. 간수치가 정상이다. 벌나무, 밀크시슬 등 간에 좋다는건 다 먹어봤는데 술만 안먹으면 되는 거였는데 참 어렵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좌욕은 매일 출근 전, 퇴근 후 2번은 꾸준하게 하고 있다. 다 낫더라도 좌욕은 계속해볼 생각이다.

2) 수술부터 퇴원 후 까지 2주는 회사에 못나갔다. 퇴원하고 최소 일주일은 거의 못앉아 있었다. 엎드려서 티비만 보고 지냈다. 지나고 보니 수술 직후 초반에 푹 쉰게 회복에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회사에 가서도 도넛방석 깔고 2시간마다 한번씩 거즈를 갈아주었다. 은근 귀찮고 주위 눈치도 있는데 몸이 우선이지 그런건 신경쓸게 아니였다. 회사에서 큰일을 보면 뒷처리가 문제될것 같아서 휴대용 비데를 하나 샀다. 그리고 마이비* 휴대용 물티슈로 처리를 하는데 휴대용 비데 정말 좋다. 깔끔하고 좋다.

3) 아직 수술이 한번 더 남았다. 난 세톤이 자연탈락 하지 않고, 수술한 날 기준으로 2~3개월 뒤 절제술로 제거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니 지금으로 부터 한달정도 더 뒤에 세톤 제거술을 한번 더 하고, 그 후 4주정도 지나 완전히 다 아물었을때 비로소 완치판정을 받을 것이다.

7. 끝맺음.

1) 정말 긴 시간동안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한 질환이 항문 질환인것 같다. 조금만 귀찮아해도 이정도는 괜찮겠지 해도 그 댓가는 톡톡히 치루게 해주는게 치루다

치루는 무조건 치루게 해준다 그 댓가를…

2) 건강은 건강할때 챙기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 된다. 병원에 다니고 수술하고…..돈, 시간, 정신적, 신체적으로나 아프면 고생한다는걸 다시 한번 느낀다. 모쪼록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갤러리에 왔다갔다 하는 모든 항문 질환자를 포함 아프신 분들께서는 조속히 완쾌 하여 건강한 삶을 살길 바란다…

치루수술 비용 [ 수술비용 ]

치루수술 예상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1. 2 수가 기준

수술명 예상비용 기준 치루수술 대략 35만원 전문의, 1박 입원, 수술 전검사 포함

① 상급병실을 사용하시면 소정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② 위 금액은 예상비용입니다. 실제와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이 없는 경우에는 비용이 어떻게 되나요?

수술명 예상비용 기준 치루수술 200만원 전문의, 1박 입원, 수술 전 검사 포함

① 상급병실을 사용하시면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② 위의 금액은 예상비용입니다. 경우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키워드에 대한 정보 치루 수술 후기

다음은 Bing에서 치루 수술 후기 주제에 대한 검색 결과입니다. 필요한 경우 더 읽을 수 있습니다.

See also  원피스 942 화 | [원피스 942화] 우동에서 밝혀지는 캡틴키드의 일당 킬러에 정체! 빠른 답변
See also  죽은 대통령 나오는 꿈 | ♦Ep8♦ 대통령꿈, 대통령 관련 꿈해몽, 대통령 나오는 꿈 , 대통령과 악수하는 꿈, 대통령 되는꿈 (음성+자막) 216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See also  더 파이팅 만화책 토렌트 | 더 파이팅 완결까지 한 번에 몰아보기! 보고 보고 또 봐도 아직 다 못 봤네.. 빠른 답변

이 기사는 인터넷의 다양한 출처에서 편집되었습니다. 이 기사가 유용했기를 바랍니다.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 자주 검색하는 키워드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 #VLLO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YouTube에서 치루 수술 후기 주제의 다른 동영상 보기

주제에 대한 기사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문농양 수술과 치루수술 후기 | 치루 수술 후기, 이 기사가 유용하다고 생각되면 공유하십시오, 매우 감사합니다.

Leave a Comment